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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이 되었다.
    생각 2019. 8. 18. 08:52

    2013년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하나도 기쁘지 않다.

    슬프거나 우울한 것도 아니다.

    점점 나를 위한 삶은 어디에 있나 싶다.

     

    가난했던 학생을 벗어나서

    4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도 모으고, 고액연봉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유유적적하게 먹고 살만하게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러나 돈 모으는 재미는 없다.

    가난할 때의 기억때문인지, 집 사려면 더 열심히 모아야 하는 것 때문인지, 병이나 혹시 모를 일로 목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먹는 것 이외에는 나를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

    먹는 것도 혼자 먹을 때는 간단하게 먹고 지인이나 애인과 먹을 때 많은 비용을 소비한다.

    어릴 때는 돈이 생기면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물론 지금도 쇼핑하거나 온라인 마켓을 둘러봐도 사고 싶은 것은 많다.

     

    하지만 쉽게 살 수가 없다.

    집을 알아보면서 돈에 대한 압박감은 더더욱 커졌다.

    선뜻 나를 위해 10만원, 100만원을 쓸 수가 없다. 하지만 다른 곳에는 쉽게 10만원 이상의 돈이 나간다. 씁씁하다...

     

    재미없는 직장 생활과 잃어버린 꿈도 나의 삶을 재미없게 한다.

     

    꿈을 가져야 하는데

    지금 왜 이리 모든 것이 막막한지 모르겠다.

     

    삶이 무료하다...


    2013.01.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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