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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집 매매 그리고 인테리어
    인테리어 2019. 8. 9. 22:12

    살면서 막연한 목표를 가졌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내 집을 갖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의 소득과 자산에 비해 집의 가격, 아파트의 가격은 너무나 높았다.

    그래서 집을 살 수가 없는 나의 마음 때문이었을런지, 나는 2010년도부터 김광수, 선대인의 아파트 값 폭락에 대해 맹신하고 있었다.

    김광수, 선대인이 얘기한 아파트 값의 폭락에 대해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다.

     

    나는 직업상 계속 서울 및 수도권에 근접한 곳에 살고 있었고

    내가 살던 전세집들의 몇년 후 가격은 미친듯이 더 올라갔다.

     

    오르기 전 당시에도 너무나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던 집값의 폭등을 보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빚 내서 집 사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있다보니 

     

    집 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떨어졌다고 해도 올라간 가격에 비해 조금 덜어질 뿐이고

    그 사이에 나는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겼고

    3번의 전세 이사를 경험하면서

     

    실거주 한 채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시작했다.

     

    빚 내서 집 사라는 누군가를 보면서 엄청 욕했지만, 시간이 지나 왜 안 그랬을까 하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물론, 내가 경제학자의 말대로 또는 내가 집을 사는 시점으로 집값이 하락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빚이고 투기가 아닌 실거주 목적이라면 사는건 나쁘지 않겠다 싶다.

     

    사실 집을 사기로 결정한 것은 우연하게 시작되었는데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차 바꿀 돈이면 대출 많이 받아서 차라리 집을 사는게 좋겠다고 생각하였고

    그러다가 집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 일이 있기 몇달 전에 아내가 집을 사자고 했었는데 왜 그 때는 생각을 완고하게 안 사려고만 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사려던 집은 우리의 대출 수준에 맞춰서 역세권과는 거리가 조금 먼 아파트였다.

    우리가 살던 전세집 동네에서 괜찮은 아파트들에 대해 알고 있어서 해당 아파트 40평대를 매매하려고 했는데

    50평 매매만 나오고 40평 매매는 통 매물이 나오지 않아서 한달을 넘게 기다렸다.

     

    그러다가 답답한 마음에 전세집 중개를 했던 중개사에게 상담을 하였는데

    더 비싼 아파트를 추천해서 그건 좀 아니다 싶었지만 어차피 대출인생인거 조금 더 역세권이면 좋다란 마음에 급변경하여 아파트 매매를 진행하였다.

     

    집을 사게 되면서 세세하고 힘들고 자잘하고 재미없는 일이 참 많은데 다 힘들었던 이야기들이다. 

    집과 관련된 것은 부동산 중개사는 절대 믿지 말고 꼭 신중하게 결정하고 진행해야만 한다.

    나는 꽤 신중한 편인데도 부동산 일은 늘 급 결정하고 진행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었다.

     

     

    어찌 되었든 집을 매매하였는데

    나는 늘 floorflanner에서 평면도를 그려보곤 했는데

    새로 산 집도 평면도를 그려보니 아래와 같은 그림이었다.

     

     

     

     

    첫 번째 집은 16평 정도

    두 번째 집은 31평, 세번째 집은 41평이다.

     

    41평이지만 2006년도 준공된 아파트라서 구조가 그리 좋지 않다.

    나는 요즘 판상형이 좋은데 이 집은 시스템 수납 공간이 많고 베란다가 엄청 큰 것과 전실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는 확장보다 베란다를 선호하긴 했으나, 베란다가 너무 크고 많으니 오히려 확장이 더 좋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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