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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vie] 아바타(Avatar)
    리뷰 2019. 8. 11. 12:04
     



    영화 『아바타』는 내가 처음으로 본 3D 영화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할뻔하다가 구정이 지나고 사촌동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줄겸 겸사겸사해서 보고 싶던 이 아바타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난 몰랐다. 3D영화는 일반 영화보다 영화비가 비싸다는 사실!을. 덕분에 사촌동생들 영화보여주느랴 엄청나게 깨졌다.


    아바타는 사람들의 호평대로 아름다운 그래픽과 멋진 스토리 덕분에 매우 재미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문득 연관지어 생각나는게 몇 가지가 있다.  남자주인공이 현실의 자신과 자신의 아바타 사이에서 무엇이 정말 자기자신인지 괴로워했듯이 말이다.

    그런데 영화 속 남자주인공이 아바타가 되는 것에 빠져든 것은 우선 아바타가 되면 현실의 불구인 자신과 달리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다리를 가지게 된다는 것, 그리고 아바타 속에서 나비족의 애인과 나비족의 삶과 가르침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는 무엇이 자신인가 혼동스러워했지만 객관적으로 현실의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인 아바타와 현실에서 보잘 것 없는 존재인 자기 자신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연관지어 생각난 첫 번째는 장자의 나비였다. 내가 나비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장자꿈을 꾸고 있는것인가?
    차이점이 있다면 장자는 너무 현실적인 나비꿈을 꾸어서 혼동을 했다. 나비가 장자보다 더 나은 존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고보니 꿈도 마침 나비족처럼 나비였다. 장자는 다만 꿈에서 덜 깬 것은 아니엿을까?

    두 번째로 게임 속 캐릭터에 빠진 사람들이 게임속 자신의 캐릭터에 현실의 자신보다 더 빠져든다는 점이다.
    게임 속 캐릭터라는 존재는 아바타와 비슷하지 않은가, 현실의 보잘 것 없는 자신보다 더 멋지고 강한 존재는 사람들을 대리만족 시켜준다. 하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이 있다. 

    "게임 속 캐릭터가 강해질수록 현실의 나는 약해진다."

    나도 한 때는 온라인 게임에 많이 빠진 적이 있다. 그것에 빠져서 모든 것을 내팽개치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에 일을 했다면 많은 돈을, 공부를 했다면 많은 지식을, 친구들과 놀았다면 많은 추억을 남겼을 것이다.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은 마지막에 현실의 자신에서 정말로 나비족의 아바타가 되어서 진정 자신이 아바타가 되지만 영화일뿐이고, 현실 속에서 자기 자신이 정말로 게임 속의 캐릭터가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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