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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목표생각 2019. 8. 18. 08:53
20대여 안녕. 2003년부터 2012년동안 나의 20대는 저물었다. 길지만 아쉽게도 짧은 시간이었다. 내가 꿈꿔왔던 것들이 20대에 어느정도 이루어졌으므로 사람은 확실히 꿈꾸는대로 살아가는 것 같다. 생각하는대로 살게 되고,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가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작년부터 나는 10년의 계획을 세우고 싶었지만 그러하지 못했던 것은 꿈이 없기 때문이다. 대망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그러며 어떠한가? 나의 철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확고해져가고 있는데. 올해는 그저 즐기며 만끽해보고 싶다. * 몸 만들기. - 담배 완벽하게 끊기 - 술 절재 - 아령 사서 운동 (1월 구매, 차후 자세한 계획) * 게임 만들기 - Unity 공부 - 새 컴퓨터 구매 (상황 봐서) 2013.0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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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이 되었다.생각 2019. 8. 18. 08:52
2013년이 되었다. 그런데 나는 하나도 기쁘지 않다. 슬프거나 우울한 것도 아니다. 점점 나를 위한 삶은 어디에 있나 싶다. 가난했던 학생을 벗어나서 4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돈도 모으고, 고액연봉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유유적적하게 먹고 살만하게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그러나 돈 모으는 재미는 없다. 가난할 때의 기억때문인지, 집 사려면 더 열심히 모아야 하는 것 때문인지, 병이나 혹시 모를 일로 목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인지. 먹는 것 이외에는 나를 위해 돈을 쓰지 않는다. 먹는 것도 혼자 먹을 때는 간단하게 먹고 지인이나 애인과 먹을 때 많은 비용을 소비한다. 어릴 때는 돈이 생기면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물론 지금도 쇼핑하거나 온라인 마켓을 둘러봐도 사고 싶은 것은 많다. 하지만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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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까.생각 2019. 8. 18. 08:52
2012년 7월 5일. 언젠가부터 늘 입에 달고 말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참 빠르다."라고. . 내가 생각했던대로 되어가지 않는다. 꿈을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노력이 부족했을수도 아니면 잘못된 길을 선택했었던건지도 모른다. 그저 막연히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면 꿈꾸는 그 날이 올꺼라고 생각하며 20대의 모든 시간을 바쳤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에겐 20대의 끝물에 다가온 이 계획하지 않았던 현실의 시간이 버겁게 느껴진다. .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 돌이켜보면 비 내리는 풍경을 뒤로 하고 술집에서 또는 집에서 술 한잔 기울이며 힘든 일, 시덥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보냈던 시간이 너무나 그립다. 지금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언제까지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의 내 행복을 포기하면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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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을 곳은 어디일까...생각 2019. 8. 18. 08:52
사람이 자기가 있는 곳을 자기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을 한지 너무 오래 됐다. ... 일을 그만두고 유학이나 다른 길을 모색했었다. 초기에 세웠던 목표가 자꾸만 틀어지면서 나는 자신감을 잃어갔고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여기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그리고 끝나지 않은 집안으로부터의 불화는 나를 더욱 더 심란하게 했다. 그래서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여행을 다니며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다. 나의 능력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뿐이 아니라는 생각도 한 몫 했다. 정말 현실도피뿐일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잠깐 쉬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디에 간들, 얼마나 시간이 지난들 해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다만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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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생각 2019. 8. 18. 08:51
그냥 문득 회사일을 하다가 너무 힘이 들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것보다 더 힘들 때도 많았는데 겨우 이정도를 견디지 못하는 것은 누적되는 삶의 무게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고생하고 힘들다고 해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버텨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인 나를 발견할 때면, 나는 견딜 수 없이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득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본 대사가 떠올랐다. 야구에서 나온 명언.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 그래. 어차피 내 인생이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힘을 내자고. 2011.09.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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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간은..생각 2019. 8. 18. 08:50
지식채널 e "7일간의 기적"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391418&page=1&keyfield=&keyword=&mn=&nk=%B5%BF%B9%B0%C0%C7%C7%C7&ouscrap_keyword=&ouscrap_no=&s_no=391418&member_kind= 재미있게 보고있는 지식채널 e의 이번 내용은 7일간의 기적이다. 죽어가고 있던 노인들이 20년 전처럼 말하고 활동하고 생각하다보니 신체나이가 그 당시인 50대 수준으로 향상되었다는 놀라운 실험내용이었다. 인간은 단순히 육체가 노화함으로서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이 정지하면서 죽어나는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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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그리스전 응원 - 청주 체육관내 이야기 2019. 8. 18. 08:49
6월 12일 그리스전이 있는 날 청주에서는 체육관과 몇 학교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응원을 하였다. 그밖에 있는지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아무 준비 없이 갔다가, 응원막대풍선을 사서 응원을 시작했는데, 응원 티셔츠, 붉은 막마 머리띠를 비롯한 패션부터해서 응원을 위한 막대풍선, 휴지(?), 꾕과리와 먹을거리 등 준비를 철저히 해서 온 사람들이 꾀 많았다. 그리스전이 시작하기 전에는 몇몇 분들이 두루마리 휴지를 나눠주셔서 그리스전이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휴지를 던질 준비를 하는데 그 모습이 꾀 재밋었다. 휴지부대 느낌이랄까. 경기는 시작부터 골이 터지면서 응원도 고조되고 모두 재밋었는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커플의 바로 뒤에 앉았더니 자꾸 앞에서 뽀뽀하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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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돌아보며, 오랜만에 이 미묘한 기분을 느낀다.생각 2019. 8. 18. 08:48
2011년 1월 5일, 그리고 28살. 언제까지고 학교에서 바쁜 프로젝트로 밤을 새고 있을 듯한데 어느새 회사생활하고 2년이 지나고 20대 중반도 아닌 서른을 바라보는 스물 여덜살이란 나이가 되었다. 그냥 문득, 오랜만에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바쁜 일들이 모두 끝나고 잠깐의 여유가 찾아오면 느끼던 알 수 없는 공허한 기분이다. 2010년이 지나갔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여유있는 듯하면서도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버린 나의 스물 일곱살과 여섯살. 시간을 도둑 맞은것 같았다. 학교에 있던 스물 다섯까지만 해도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추억, 낭만이 있었는데 내가 매우 잘할꺼라고 생각했던 회사에 와서는 모든게 망가져갔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나의 회사생활과는 너무나 달랐다.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으로 사람들..